“이태원 고릴라 코스프레男 불법촬영”…피해자 고소장 제출(종합)

“이태원 고릴라 코스프레男 불법촬영”…피해자 고소장 제출(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1-01 22:19
업데이트 2021-11-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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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탈 쓴 남성, 핼러윈 이태원서 불법촬영” 논란
“고릴라 탈 쓴 남성, 핼러윈 이태원서 불법촬영” 논란 핼러윈 데이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남성(네모 안)이 앞에 가던 여성의 신체부위를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신고를 접수해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불법 촬영 의심 장면 포착
주변 남성은 ‘엄지척’
피해자 고소장 제출
경찰, 이태원 몰카男 수사 착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 당일 한 남성이 여성을 불법 촬영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로 알려진 A씨가 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10월31일, 이태원에서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이 여성을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촬영 피해여성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던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 남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시간과 장소, 피의자 신원 등을 특정하고 피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진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진술을 검토해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뿐만 아니라 이를 말리지 않고 방조한 남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데이 파티 기간 이태원 골목을 촬영한 영상이 게재된 바 있다.

이 영상 속에 등장한 고릴라 가면을 쓴 남성은 바니걸 복장을 한 여성의 바로 뒤에 쪼그려 앉아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또 이를 보고 있던 다른 남성은 불법 촬영을 말리기는커녕 되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자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은 손가락으로 ‘오케이’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남성은 다시 인파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외국인 남성으로 특정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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