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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치기·주취자 금품갈취 한 경찰관 파면

손목치기·주취자 금품갈취 한 경찰관 파면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2-01-05 14:44
업데이트 2022-01-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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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구대 경위 주취자 협박, 30만원 뜯어내
‘손목치기’로 수차례 합의금 받은 정황도 수사
자전거 사고 가해자에게 접근해 돈 뜯어낸 의혹도

현직 경찰관이 ‘손목치기’로 합의금을 뜯어내고 지구대에 온 주취자를 상대로 피해금까지 받아냈다가 파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4일 전주시의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상습사기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속칭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구대에 온 주취자를 상대로 “기물을 파손했다”고 거짓으로 협박해 두 차례에 걸쳐 피해금 3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경위는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자의 대리인인 것처럼 가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의혹도 받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사기와 품위 손상을 이유로 A 경위를 파면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파면 결정했다”며 “추가로 3건의 사기 의혹이 있어 감찰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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