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속보]경찰,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16 19:46
업데이트 2022-0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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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외부 모습. 철근이 가시바늘처럼 뾰족하게 드러나 있다.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부실 시공 정황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2022.1.13 광주시 제공 영상 캡처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외부 모습. 철근이 가시바늘처럼 뾰족하게 드러나 있다.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부실 시공 정황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2022.1.13
광주시 제공 영상 캡처
붕괴 사고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붕괴 사고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신축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편법적인 재하도급 형태로 이뤄진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 업무는 전문건설업체인 A사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최상층인 39층 바닥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중에 발생했다.

경찰은 붕괴 당시 타설 작업을 하고 있던 8명의 작업자가 모두 A사가 아닌 B사 소속의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B사는 레미콘으로 반입된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올려주는 장비(펌프카)를 갖춘 회사로, A사에 장비를 빌려주는 임대 계약을 맺은 곳이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B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주면 타설은 골조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 A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해야 한다.

그러나 B사는 콘크리트 운반과 함께 타설까지 일괄적으로 업무를 받아 B사의 직원들이 이른바 ‘대리 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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