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3·1절 맞아 ‘진관사 태극기’ 거리에 걸었다

은평, 3·1절 맞아 ‘진관사 태극기’ 거리에 걸었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02-28 14:43
업데이트 2022-02-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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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기 형태로 주요 도로에 게양
불교 독립운동 참여 증거...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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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가 3·1절을 맞아 진관사 태극기를 가로기로 게양한 모습.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가 3·1절을 맞아 진관사 태극기를 가로기로 게양한 모습.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는 3·1절을 맞아 불교계 독립운동의 증거물인 ‘진관사 태극기’를 지역 내 주요 도로변에 내걸었다.

구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통일로,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기 형태로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구는 2015년부터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태극기와 함께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원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 지난해 10월 25일 보물(제2142호)로 지정됐다.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보수 공사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다른 독립운동 자료들과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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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42호 진관사 태극기. 은평구 제공
보물 제2142호 진관사 태극기.
은평구 제공
특히 이 태극기는 일장기에 파란색을 칠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강력한 저항 의식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불교계가 임시정부와 적극 교류하며 독립운동을 펼쳤고 진관사 등 사찰들이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구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인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가 은평의 다섯 번째 국가 보물이 됐다”며 “3·1절을 맞아 게양하는 진관사 태극기를 보며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2016년에 맺은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 공동추진 협약’에 따라 경남 고성군과 함양군에서도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선양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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