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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인천공항서도 투표…이틀째 투표열기 후끈

서울역·인천공항서도 투표…이틀째 투표열기 후끈

김태이 기자
입력 2022-03-05 16:26
업데이트 2022-03-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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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에도 서울 시내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등 투표 열기가 계속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시민들은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저마다 안고 투표소를 찾았다.

송파구 잠실2동 주민센터 투표소는 동이 트기 전부터 60명 가까이 모이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현장 관계자는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진관동주민센터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투표 인원이 약 30% 늘었다”고 전했다.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전투표소에는 아침잠을 뿌리치고 나온 어르신들로 금세 북적였다.

방역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를 위한 준비도 이뤄지고 있었다. 송파구의 한 투표소 관계자는 “확진자 투표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응이 민감한 편”이라며 “오후 3시께 투표소 건너편의 아파트 부지에 확진자 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표소 관계자도 “확진자들은 야외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라며 “투표지를 비닐 지퍼백에 넣은 뒤 관리관과 참관인이 실내에 있는 기표함으로 갖고 와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역 투표소는 주말을 이용해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면세점 등 내부 시설로 출근한 직원들이 주로 찾아왔다. 간혹 공항 이용객들이 투표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특정 정당의 당원이라고 주장하는 시민 10여명이 ‘선거 관련 장비 내부를 확인해야겠다’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과 함께 개수기, 종이 박스, 방역물품 등을 확인한 뒤 정오께 해산했다.

은평구 선관위 관계자는 “고소 등을 해야 하는 업무방해는 아니었다”며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소 사무원들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던 파란색 라텍스 장갑 대신 하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에서 파란색을 쓰지 말라고 연락이 와서 다 바꿨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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