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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완치자 우대”…스펙이 된 ‘감염 경력’

“아르바이트생, 완치자 우대”…스펙이 된 ‘감염 경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23 15:11
업데이트 2022-03-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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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으로 1000만 명선을 넘어섰다. 2022.3.23안주영 전문기자
2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으로 1000만 명선을 넘어섰다. 2022.3.23안주영 전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3일 기준 1000만명을 넘기면서,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도 연일 치솟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현재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84명, 사망자 수는 291명이다.

“아르바이트생, 코로나19 완치자 우대합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식당, 카페에서 직원을 뽑을 때 ‘감염 경력자’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식당, 주점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때 코로나19 완치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일단 감염되면 최소 일주일간 일을 할 수 없는 데다가, 한 번 확진된 사람은 재감염 위험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에는 백신 미접종자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제는 코로나 감염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재감염 사례는 아직 보지 못했기에 같은 조건이라면 확진자를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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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먹자골목
한산한 먹자골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서울 중구 다동의 먹자골목이 한산한 모습이다.
오장환 기자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 전체의 0.0038% 수준”
코로나19 재감염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에 완치된 뒤 다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290건으로 전체의 0.0038%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재감염 추정 사례로 보고 있다.

최초 확진일로부터 45~89일 사이 PCR 검사 결과 양성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해외 여행 경험이 있는 경우도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한다.

특히 백신 3차 접종 후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하면 ‘수퍼 항체’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완전한 수퍼 항체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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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2.3.23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2.3.23 뉴스1
김총리 “앞으로 1∼2주가 코로나 위기극복 전환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로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정점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오미크론(BA.2)의 국내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총리는 “BA.2는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다소 높을 뿐 중증화율, 입원율 등에서 차이가 없고 사용 중인 치료제나 백신의 효과가 같다. 기존의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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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자영업자의 푸념
실망한 자영업자의 푸념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에 6일 ‘이제 겨우 1시간 늘어났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밤 10시까지 허용되던 식당·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지난 5일 결정했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은 6명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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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든 세상일이 그렇지만 신의한수나 요행은 방역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정략에 치우치지 않는 투명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의료체계의 대비와 유연한 대응, 국민의 방역에 대한 신뢰와 준수, 예방접종 동참 등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들을 앞으로도 제대로 할 수 있느냐가 오미크론과 그 이후에도 계속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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