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암 투병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구속

암 투병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구속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3-30 23:43
업데이트 2022-03-30 23: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들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어…나도 죽으려 했다”

이미지 확대
경기 의왕시 오봉로 10 의왕경찰서 전경.
경기 의왕시 오봉로 10 의왕경찰서 전경.
위암 3기로 투병 중인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구속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30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의왕시 자택에서 위암 3기로 투병중인 어머니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에는 A씨와 B씨 단둘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45분 언니를 보러 온 이모 C씨가 집 안에서 숨져있는 언니 B씨를 보고 112에 신고하면서 당일 오후 4시쯤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B씨를 폭행해 사망케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의 정확한 범행 시간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B씨 시신 상태로 볼 때 사건 발생 후 며칠이 지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상태이다.

A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위암 투병 중인데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괴로웠다”며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