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김성환 의원 청소노동자 면담 “학부생 고소 소식 마음 아파”

우원식·김성환 의원 청소노동자 면담 “학부생 고소 소식 마음 아파”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2-07-13 17:02
업데이트 2022-07-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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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김성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마련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분회 사무실에서 청소·경비 노동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김성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마련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분회 사무실에서 청소·경비 노동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 출신 정치인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해온 학내 청소·경비 노동자를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토목공학과 76학번)·김성환(법학과 83학번) 의원은 13일 연세대 노조 사무실에서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장 등 청소·경비 노동자를 만나 이들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우 의원은 “연세대 학생이 청소노동자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학교가 용역업체를 통해 계약하기 보다는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학교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면서 새로운 틀을 하나 만들면 된다”고 했다.

앞서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학교 측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시급 440원 인상, 인력 충원,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모(23)씨 등 재학생 3명이 집회 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김남주 변호사를 비롯해 이 학교 출신 법조인 26명은 노동자를 지원하는 법률대리인단을 꾸렸다. 이들은 지난 12일 “청소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행동을 봉쇄하기 위해서 형사고소를 하고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윤동주, 이한열 선배를 배출한 연세의 정신은 약자의 권리를 봉쇄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재학생 단체인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지난 6일 청소·경비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학생 3007명의 연서명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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