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공동파업 찬반투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공동파업 찬반투표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10-24 11:31
업데이트 2022-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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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모두 올해 단체교섭 난항… 26일까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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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지난 5월 12일 ‘2021년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지난 5월 12일 ‘2021년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24일 공동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 3사 노조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는 26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각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 3사 노조는 사측에 올해 공동교섭도 병행해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조선 3사 노조 공동교섭 요구안도 마련했다. 공동교섭 요구안은 기본급 14만 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담았다.

사측은 조선 3사가 별개 회사로 경영 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공동교섭은 비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노사가 공동교섭요구안 여부와 상관없이 성실히 교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 3사 공동교섭 요구안이 교섭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공동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파업 실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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