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얼었다… 내일 아침까지 ‘최강 한파’

전국이 얼었다… 내일 아침까지 ‘최강 한파’

김주연 기자
김주연,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2-18 22:18
업데이트 2022-12-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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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 꽁꽁
한강도 꽁꽁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18일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에 고드름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호남과 제주에는 18일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9일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닷새째 계속된 ‘동장군’은 2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츰 풀리겠다.

기상청은 18일 브리핑에서 “19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남 서부,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도 치겠다. 경남 서남부 내륙이나 충북 중·남부 등에도 19일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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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꽁꽁
바다도 꽁꽁 매서운 강추위가 계속된 18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바닷가가 얼어 있다.
경기 연합뉴스
●호남·제주 30㎝ 가까운 눈폭탄

충남 서해안과 북동내륙을 제외한 전북, 전남권 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3~8㎝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전북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많게는 15㎝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충남권 내륙, 전북 북동내륙, 전남 동부도 1~5㎝, 경기 서부내륙 등도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남 서부와 제주도 등에선 낮에 이미 30㎝ 가까운 눈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 사제비와 삼각봉에는 각각 31.8㎝와 30.6㎝의 눈이 쌓였다. 전북 말도(군산) 적설량도 29.4㎝, 충남 춘장대(서천)는 8.8㎝나 됐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까지 발효된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100편(출발 50편, 도착 5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141편(출발 74편, 도착 67편)이 지연됐다.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대설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된 전남과 전북, 제주 바닷길도 끊겼다. 전남에서는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다. 전북서도 군산∼어청도와 군산∼석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가 이틀 연속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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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도 꽁꽁
도로도 꽁꽁 대설특보가 발령된 18일 오전 광주 남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눈길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차량의 후미를 밀어주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강원 영하 23도…내일 낮 영상 회복

설악산은 이날 영하 23.1도까지 떨어졌고 철원 임남 영하 22.4도, 향로봉·홍천 내면은 영하 22.1도 등 강원 지역 곳곳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중부지방과 경북, 전북 내륙에도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19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영상 6도로 매우 춥겠다. 20일 아침에도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도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계속되다가 낮부터 기온이 점차 풀리겠다.

서울 김주연·제주 강동삼 기자
2022-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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