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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기·충남과 함께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경북도, 경기·충남과 함께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02-02 10:40
업데이트 2023-02-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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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광역단체, 2일 등재 방안 모색하는 세번째 모임 가져
올해 하반기 공동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제반 준비
경북 등 3곳에 태실 182곳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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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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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인종태실
영천 인종태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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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문종태실비
예천 문종태실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경기·충남도와 함께 ‘조선왕조 태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일 성주군 성산동 고분군전시관 회의실에서 국내 대표적 태실 유적을 보유한 3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경기도, 9월 충남도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회의에서 박진재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 실장은 ‘세계유산 한국 서원의 등재 과정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서원 등재 추진을 위한 준비 과정과 등재 경험, 등재 이후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어 최재헌 건국대 세계유산학과 교수가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 주제로 발표했다.

3개 광역단체는 태실의 성공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올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공공 학술 심포지엄’ 개최 일정과 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광역단체들은 앞으로 관련 협의체 구성, 등재범위 확정 등을 협의해나가고 문화재청과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빠르면 오는 2028년쯤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실(胎室)은 태아를 둘러싼 조직인 태를 항아리에 봉안한 뒤 조성한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실 유적은 신라 김유신의 태실이며, 왕실의 태실 조성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 정착됐다.

특히 조선왕조 태실은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조선왕릉(2009년)과 더불어 조선왕조의 총체적 왕실 문화를 보여주는 일련의 유산으로서 의미를 더한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3개 광역단체의 태실 실태조사에서 지금까지 82곳이 확인됐다. 경북 101곳, 경기 65곳, 충남 16곳 등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왕실의 태실 문화가 서양은 물론 인근의 중국, 일본 등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만큼 생명 존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차질없이 준비해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겠다”고 말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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