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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편의점 강도살인범’ 구속…“죄송하다”

인천 계양 ‘편의점 강도살인범’ 구속…“죄송하다”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3-02-11 19:28
업데이트 2023-02-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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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할 우려 있다”며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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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양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30대 점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권모(32)씨가 11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게양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30대 점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권모(32)씨가 11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어머니와 교대 근무중이던 30대 점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고를 털어 달아났던 권모(32)씨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1일 강도살인 혐의로 권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이호동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권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고작 20만원을 빼앗기 위해 편의점 업주를 살해한 권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갑을 찬 상태였으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유족에게 할 말 없나” …“죄송하다”
그는 “왜 편의점 점주를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또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어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권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52분쯤 인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현금 20여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돈이 없어서 금품을 빼앗으려고 편의점에 들어갔으며,B씨가 소리를 지르면서 방어해 순간적으로 (흉기로)찔렀다”고 주장했다. 범행 후 편의점 인근 자택에서 옷을 갈아입고,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도주 이틀만에 인근 부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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