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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유기탄소량 농도 감소시키는 미생물 ‘상용화’

총유기탄소량 농도 감소시키는 미생물 ‘상용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2-12 12:00
업데이트 2023-0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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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폐수 TOC 농도 저감 미생물 혼합균주 개발
기술이전통해 수질개선용 담수 미생물제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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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발한 유기탄소 분해 혼합균주를 화장품 업체 폐수에 3일 간격으로 처리한 결과 저감 효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관은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연내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발한 유기탄소 분해 혼합균주를 화장품 업체 폐수에 3일 간격으로 처리한 결과 저감 효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관은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연내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수질 개선용 미생물 소재가 제품 개발로 이어지게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2일 자체 개발한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혼합균주를 연내 국내 업체를 통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종의 균주로 구성된 미생물 혼합균주는 산업체 현장 폐수에서 총유기탄소량(TOC) 농도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입증돼 지난 2021년 특허출원했다. TOC는 수질오염물질 중 유기물질에 의한 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 최근 수계와 폐수에서 저감기술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혼합균주는 낙동강생물자원관이 국내 담수 환경에서 찾아낸 난분해성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42종 중에서 선별됐다. 미생물 혼합균주를 화장품·식품 등 제조업 3곳의 폐수에 처리한 결과 폐수배출시설 총유기탄소량 배출허용기준(25~75㎎/ℓ 이하)를 달성했다. 향료 업체의 40t의 폐수 정화시설에 미생물 혼합균주를 투입시 최고 80㎎이던 TOC 농도가 평균 20㎎ 이하로 낮아졌다. 화장품 업체 폐수에 3일 간격으로 추가 6회 처리한 결과 저감 효율이 높아져 30일 이후 16.7㎎까지 하락했다. 식품 제조업 폐수에서는 1회 처리만으로도 TOC 농도가 192㎎에서 10.8㎎으로 저감되는 등 다양한 산업폐수에 적용이 가능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혼합균주 상용화를 위해 폐수처리 약품 등을 전문으로 제조·유통하는 동성이앤씨(E&C)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 동성이앤씨는 미생물 혼합균주 대량 배양 및 제품화 과정을 거쳐 연내 수질개선용 담수 미생물제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호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미생물을 발굴해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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