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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삼조 효과…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무엇이든 고쳐요

일석삼조 효과…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무엇이든 고쳐요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23-02-14 11:32
업데이트 2023-02-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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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운영
일자리 창출·재활용·구민 편의 지원 일석삼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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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동별 순회 활동 모습.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동별 순회 활동 모습. 영등포구 제공
무뎌진 칼, 찢어진 우산 등을 든 주민들이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을 찾는다.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친 망가진 물건들은 새 생명을 얻는다.

서울 영등포구는 ‘수리뚝딱 영가이버’가 활동하는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수리·수선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해당 업무 경력자가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2019년 구 재능 맞춤형 일자리로 시작된 해당 사업은 그간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안정된 일자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어르신 일자리의 사회서비스형으로 개편돼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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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동별 순회 활동 모습.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동별 순회 활동 모습. 영등포구 제공
현재 12명의 어르신이 ‘수리뚝딱 영가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10개월간 18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는다.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월~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동주민센터 순회 일정은 영등포시니어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리를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다만 1인당 칼 2개, 가위 2개, 우산 1개로 수량을 제한한다. 수리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아울러 구는 우산 수리 외에도 버려지는 우·양산을 기증받아 분리 작업을 거친 뒤 수리 재료로 사용하거나, 수리 후 관내 초등학교, 복지관, 경로당 등에 비치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양심 우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수리뚝딱 영가이버 사업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 자원 재활용, 구민 생활 편의 지원의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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