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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죽이고 훔쳤어요” 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우크라이나 깃발

“러시아군이 죽이고 훔쳤어요” 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우크라이나 깃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19 17:55
업데이트 2023-0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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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닷새 앞둔 19일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평화 기원 집회를 열었다.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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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해 2월 27일부터 일요일마다 반전 집회를 해왔다.

이날 우크라이나인 50여명은 자국 국기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국기를 든 채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민간인 살상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들고 있는 손팻말에는 ‘러시아군이 죽이고 훔쳤어요’, ‘러시아는 민간인의 피를 마신다’, ‘마리우폴의 민간인을 구해주세요’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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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크림반도 출신이라는 로만 야마노프(36)씨는 “이곳에서 집회를 한 지 거의 1년이 돼간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지는 벌써 9년이 됐다”며 “9년간 러시아에 맞서 싸워온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한국 국민들이 함께 기원해달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참석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고 무기 지원에 별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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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한 전쟁 중단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에서 시청 방향으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한 전쟁 중단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정동분수대에서 시청 방향으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3.2.19 연합뉴스
한편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최대 20만명에 이른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등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가 17만 5000∼20만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부상자와 전사자 수를 합친 수치로, DI는 전사자 수만 4만∼6만명으로 추산했다.

DI는 전체 사상자 대비 전사자 비율이 “현대적인 기준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군에서 전반적으로 의료서비스 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4일 보도에서 미군이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18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고, 노르웨이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같은 숫자를 제시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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