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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으로, 레이바이크로…폐철도의 변신

도시숲으로, 레이바이크로…폐철도의 변신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02-20 11:08
업데이트 2023-02-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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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2025년까지 시내 동천동~황성동 폐철도 구간 도시바람길숲길
영천시, 내년까지 100억원 투입해 성내동 폐선 도시숲으로
충북 단양군, 내년 하반기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준공
전북 익산시, 2025년까지 장항선과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도시숲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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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도심인 동천∼황성 구간에 놓인 폐철도.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76억원이 투입돼 도시바람길숲으로 조성된다.
경북 경주시 도심인 동천∼황성 구간에 놓인 폐철도.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76억원이 투입돼 도시바람길숲으로 조성된다. 경주시 제공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흉물로 인식되던 전국의 폐철도가 다양한 형태로 주민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자체들이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생태계를 복원할 목적으로 폐철도를 숲이나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76억원을 들여 시내 동천동에서 황성동까지 폐철도 구간를 도시바람길숲(면적 9.8㏊)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은 2021년 말 공사가 마무리된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폐선으로 남게 됐다. 시는 도시숲에 길이 2.5㎞ 폭 50~55m 부지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광장, 주차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또 숲과 숲 사이를 연결해 외곽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심의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공기 순환 구조도 만들 방침이다.

영천시는 대구선 복선 전철 사업으로 용도 폐지된 폐철도 구간 유휴부지 중 성내동 일원(180m 구간, 연면적 3200여㎡)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올 연말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산책로,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이 조성되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지난 80여년간 철길로 인한 소음·분진·건축 제한 등 생활 불편을 겪어온 성내동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군은 내년 하반기 준공 계획으로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중앙선 도담∼경북 영천 간 복선전철 건설로 발생한 단성역∼죽령역 구간(8.2㎞) 폐선 부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340억원을 들여 폐선 구간을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레일바이크, 풍경열차 등 관광 체험시설이 도입된다.

전북 익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장항선과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송학동∼오산면 3.5㎞ 구간, 5㏊)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오산면은 송학교∼오산초등학교, 송학동은 한국농업 기술진흥원 인근이다.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나무 식재와 산책로 등이 갖춰진다. 사업비는 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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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조감도. 내년 하반기까지 단성역∼죽령역 구간(8.2㎞) 폐선 부지에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충북 단양군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조감도. 내년 하반기까지 단성역∼죽령역 구간(8.2㎞) 폐선 부지에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단양군 제공
경주 영천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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