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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울·인천·부산·광주 ‘마약 특수팀’ 출범…165만명분 필로폰 적발

檢, 서울·인천·부산·광주 ‘마약 특수팀’ 출범…165만명분 필로폰 적발

강윤혁 기자
강윤혁, 정철욱 기자
입력 2023-02-21 16:46
업데이트 2023-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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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관세청·식약처·지자체·KISA 등 총 84명 규모
대규모 밀수입·의료용 마약 불법유통·다크웹 등
“마약청정국 지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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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출범 브리핑하는 김보성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출범 브리핑하는 김보성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김보성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 기자실에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출범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2.21
뉴스1
검찰이 21일 서울·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범정부 전문인력 총 84명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복수의 전담수사팀까지 전격 가동하면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인천·부산·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팀별 본부는 서울중앙지검(25명)과 인천지검(24명), 부산지검(20명), 광주지검(15명)에 설치된다. 팀장은 각 지검의 마약수사전담부 부장검사가 맡고, 팀별로 마약 전담 검사 2∼3명과 수사관 9∼16명, 다크웹 수사 인력 3∼4명, 유관기관 인력 3~5명이 각각 배치된다.

특별수사팀은 대규모 마약 밀수입과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 다크웹 등을 통한 인터넷 마약 유통을 집중적으로 합동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인터넷 마약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인터넷 마약 판매 감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특단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마약이 일상화돼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약 거래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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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화물 운반대 이용 ‘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검거
부산지검, 화물 운반대 이용 ‘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검거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21일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657억 원 상당의 필로폰 50㎏을 태국에서 수출입 화물 운반대(팔레트)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밀수 조직 일당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물 운반대 밑에 은닉한 필로폰. 2023.2.21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제공
지난해 마약사범은 총 1만 8395명으로 1989년 마약범죄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 박성민)은 이날 태국으로부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약 50㎏을 밀수입한 마약밀수사범 A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향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는 시가 1657억원 상당으로 약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정도 물량이 단일 사건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지금 퍼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화물을 쌓는 운반대인 팔레트 7개에 필로폰을 숨겨 부산항을 통해 들여와 대구 수성구 인근 빌라에서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윤혁 기자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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