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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갔다오겠다’며 도망 금은방 털이범...공개수배, 신고보상금 300만원

‘화장실 갔다오겠다’며 도망 금은방 털이범...공개수배, 신고보상금 300만원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2-22 15:54
업데이트 2023-02-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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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서 흉기들고 위협해 4000만원 상당 털어 달아나
칠곡 PC방에서 경찰 신고받고 신원확인중 ‘화장실 갔다오겠다’며 도망.
현상금 300만원 공개수배.

경남 거창군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 4000여만원 상당을 털어 달아났던 40대 강도범이 경북 지역 한 PC방에서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달아나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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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경찰서 금은방 강도범  공개수배. 신고보상금 300만원.
경남 거창경찰서 금은방 강도범 공개수배. 신고보상금 300만원.
경남경찰청은 강도상해 피의자 김모(40·경북 구미)씨를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공개 수배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거창군 거창읍 한 금은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가게안에 있던 주인을 위협한 뒤 진열대에 놓여있던 금목걸이와 금반지 등 귀금속 4000여만원 상당을 갖고 달아났다.

김씨는 범행 뒤 경북 구미로 이동해 지난 19일 오후 칠곡 한 PC방에 있던 중 “수상한 사람이 와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경찰에 건네주고 “화장실에 잠깐 갔다오겠다”고 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김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놓고 옷을 계속 바꿔 입으면서 택시나 기차 등을 이용해 도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 연고지인 구미 주변 숙박업소와 목욕탕, 역,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하고 있는 경찰은 이날 김씨를 공개수배했다. 김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하는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으로 300만원을 내걸었다.

거창 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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