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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에 강아지 ‘휙’…CCTV에 포착된 ‘남성’ 찾는다

무인점포에 강아지 ‘휙’…CCTV에 포착된 ‘남성’ 찾는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2-23 08:11
업데이트 2023-02-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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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라이프티비’
유튜브채널 ‘라이프티비’
부산의 무인점포에 한 남성이 강아지를 버려두고 2주째 돌아오지 않자 동물보호단체가 동물 유기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2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55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50~60대로 보이는 남성 A씨가 흰색 강아지 한 마리를 두고 사라졌다.

동물단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무인점포 문을 연 A씨가 강아지를 슬쩍 밀어 넣고 사라진다. 강아지는 굳게 닫힌 문을 쳐다보더니, 이내 무인점포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강아지는 낯선 공간이 어색한지 한참이나 허둥대는 모습을 보인다.

무인점포 사장은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를 매장에 그냥 던져놓고 문 닫고 가버렸다”며 “거의 12시간을 (혼자) 있었다. 너무 불쌍해서 방금 강아지 사료 사서 밥을 줬다”고 했다.

라이프는 폐쇄회로(CC)TV와 강아지 상태를 봤을 때 유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동물 유기 행위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 해당 강아지는 라이프에서 보호하고 있다. 병원 검진 결과 강아지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외에 별다른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직접 유기한 것인지, 이미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하고 무인점포 안에 들여놓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야생성이 없어 집에서 길러지던 개로 추정되며 강아지를 무인점포에 둔 남성이 유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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