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 고등학교 여교사 2명 고소장 접수, 경찰 접속정보 찾는 등 수사 착수
교실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23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학교 여교사 2명이 성희롱 피해를 봤다며 충주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는 “교사 신체를 비하하고,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답변을 쓴 학생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가 된 서술형 항목에는 ‘○○○ 교사 엉덩이나 보여주고 수업해라’, ‘윗X 아랫X 막아버릴까‘, ’○○○ 교사는 이 글 보고 상처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사를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인터넷에 익명으로 접속해 이뤄진다. 전체 학생의 90% 정도가 평가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 진행됐다.
충북교육청
해당 학교는 경찰이 가해 학생을 특정하면 중징계할 방침이다. 교원평가 서술형 항목에 다수의 교사를 대상으로 성희롱 글을 쓴 세종시 고교 학생이 퇴학 처분 받은 사례를 참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