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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수교육원 사이좋게 한곳씩…춘천 본원, 원주·강릉 분원

강원특수교육원 사이좋게 한곳씩…춘천 본원, 원주·강릉 분원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2-28 13:10
업데이트 2023-02-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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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들여 2026년 동시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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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지역을 발표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지역을 발표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지역 장애학생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강원특수교육원이 춘천, 원주, 강릉 3곳에 들어선다. 본원은 춘천에 두고, 원주와 강릉에는 분원이 들어선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수교육원을 도내 세 개 권역의 중심인 춘천, 원주, 강릉 세 지역에 동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춘천 본원과 원주·강릉 분원 부지는 앞으로 구성될 부지선정위원회가 연내 결정한다. 이어 중앙투자심사, 조례 제정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 뒤 2024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개원할 예정이다. 본원과 분원 설립에는 200억원씩 총 600억원이 투입된다. 각각 개원 뒤 춘천 본원은 미래교육과 보조공학, 원주 분원은 진로직업교육, 강릉 본원은 가족 지원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당초 4월쯤 특수교육원 설립 지역을 정해 발표하기로 했으나 춘천, 원주, 강릉이 벌이는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

춘천은 특수학교가 3곳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을 내세웠고, 원주는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점을 부각했다. 강릉은 영동지역에 특수교육원이 들어서야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세 개 도시가 펼친 유치 경쟁은 18년 전인 2005년 혁신도시 유치전을 연상케 할 만큼 뜨거워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 교육감은 “세 개 권역의 특수교육원 유치 경쟁은 특수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대변했고, 연구결과에서도 특수교육원 설립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동시 설립을 통해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더 나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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