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의 두 시간 고백 “과오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지금”

JMS 2인자의 두 시간 고백 “과오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지금”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3-13 11:09
업데이트 2023-03-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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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피해 중국에 도주했을 때 김도형 단국대 교수 일행이 덮친 순간.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에도 이 모습이 나온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피해 중국에 도주했을 때 김도형 단국대 교수 일행이 덮친 순간.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에도 이 모습이 나온다.
‘성령‘으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가 정명석의 범죄 행각 일체를 사실상 인정했다.

‘2인자’ 정모 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JMS 공식 방송 플랫폼에 13일 오전 올라왔다. 정씨는 전날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도 분당의 한 교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예배 동영상에서 “두렵지만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과 잇단 후속 보도 내용 등을 인정했다. 그녀는 이어 “지난 과오가 있다면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나는 신이다’ 3편 말미에 스치듯 언급되는 ‘J 언니’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또 “사법기관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의 발언이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혔다. 다만 자신은 ‘어렴풋이 알았을 뿐이며, 너무 어려서 알았으나 알았어도 몰랐다’, ‘여자들을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예배 후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더욱 자세한 얘기가 오갔다.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 신도 진술 강요 및 진술서 번복 등 폭로된 내용 대부분을 인정했고, 주변에 극단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며 그 동안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신도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두 시간 분량의 모임 녹취 파일도 이 교회 탈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

이 소식을 단독 보도한 JTBC는 정명석 측의 반응도 전했다. 모임에 대해 모른다며 교단과도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교단도 장로단 명의로 위 예배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정조은의 교회 내 비위에 대해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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