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흘 연휴 생기나…석가탄신일·성탄절도 대체공휴일 적용

5월 사흘 연휴 생기나…석가탄신일·성탄절도 대체공휴일 적용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3-15 13:38
업데이트 2023-03-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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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석가탄신일(음력 4월 8일)과 성탄절(12월 25일)에도 대체 공휴일이 적용될 전망이다. 올해 석가탄신일은 토요일과 겹치는 5월 27일로, 당장 오는 5월 사흘 연휴(토~월)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직장인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15일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16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관보에 정식 공포된다.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 달 중으로 대통령 재가까지 완료돼 올해 부처님오신날부터 적용된다.

이번 대체공휴일 확대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 및 중소기업 부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개정안이 국민에게 적정한 휴식권을 보장하고 소비 진작, 지역경제 등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신정(1월1일)과 현충일(6월6일)은 대체공휴일 확대 대상에서 빠졌다.

대체공휴일은 공휴일이 토·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평일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제도다. 지금껏 공휴일 15일 가운데 신정(1월1일)과 석가탄신일, 현충일(6월6일),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11일은 대체공휴일이 적용됐다.

대체공휴일은 2014년 추석연휴 다음날인 9월 10일 처음 적용됐다. 당시엔 설과 추석, 어린이날, 쉬는 국경일인 3·1절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만 대체공휴일로 정했고, 관공서만 쉬었다. 이후 대체공휴일이 국민적 지지를 받으면서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대됐으며, 지난해부턴 어린이날과 설날, 추석도 적용됐다.

대체공휴일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도 긍정적이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은 대체공휴일이 1일 더 늘어날 경우 연간 국내여행 소비액이 4138억원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공휴일이 하루 늘어날 경우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 1000억원, 생산유발액 4조 2000억원의 파급력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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