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높여야 세계적 선수 출전… 최고 수준 대구 만들기 위한 것”
지난 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프 풀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구 도심을 달리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2일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을 마친 뒤 “내년 대회부터는 현재 우승 상금을 세계 최고 대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보스턴 대회의 우승 상금이 10만 달러 정도라고 들었다. 이보다 더 주겠다. 상금이 세계 대회 중 최고 수준이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대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상금은 15만달러에 총 상금 규모는 88만달러였고, 올해 대구국제마라톤 우승상금은 4만달러다.
홍 시장은 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좀처럼 출전하지 않는 국내 마라톤 대회 여건을 감안한 듯 “대구로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며 “대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홍 시장은 대회 코스도 손을 봐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대회 코스도 같은 곳을 3바퀴 도는 데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대구 곳곳을 보여줄 수있는 코스로 구성하도록 대한체육연맹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2023 대구 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이 인증하는 ‘골드라벨’로 격상돼 개최됐으며, 16개국 엘리트 선수 184명과 마라톤 동호인 등 1만5123명이 참가했다. 우승은 남녀부 모두 에티오피아 선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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