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에 재미있는 디자인 적용한 ‘펀 디자인’
지난해 ‘한강 구름막’ 이어 2년 연속 수상 쾌거
서울시가 도시 시설물에 재미있는 디자인을 적용한 ‘펀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한 물방울 모양의 벤치 ‘소울 드롭스’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사진은 시민들이 소울 드롭스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모습. 서울시 제공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마케팅 컨설팅회사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디자인상이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수상작은 시가 도시 시설물에 재미있는 디자인을 적용한 ‘펀(FUN)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한 ‘소울 드롭스’(Soul Drops) 벤치다. 공공 시설물로는 지난해 ‘한강 구름막’으로 건축 부문 본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물방울 모양의 벤치 ‘소울 드롭스’는 코로나19 이후 대규모보다는 소규모로 모이는 변화된 모습과 다양해지는 외부 여가 활동을 반영해 스툴, 선베드, 라운지 소파 등 좌석 유형이 다른 5개의 모듈로 만들었다.
현재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돼 있다. 다음 달부터는 한강공원에 확대 설치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 공공 디자인의 질적 수준 향상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수상”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의 일상에 디자인으로 가깝게 다가서며 ‘감성 매력 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