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규 암 발생률 줄었다

광주·전남 신규 암 발생률 줄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5-30 13:15
수정 2023-05-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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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광주 1.7% 전남 2.1% 발생률 감소
남자 2014년 이후 폐암 발생 건수는 1위
광주·전남 여자 1위 갑상선암, 2위 유방암
■화순전남대병원 ‘광주 전남 2020년 암발생률 생존율’

광주·전남지역 남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폐암이다. 하지만 암 발생률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는 광주·전남지역 ‘2020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신규 암 발생률이 감소했다. 광주는 2009년 이후부터 1.7%, 전남은 2010년 이후 2.1%씩 해마다 줄고 있다.

남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는 폐암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위암이 남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2020년부터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남에서도 2014년부터 폐암이, 남자에서 발생 건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폐암의 원인을 찾고 금연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폐암검진활성화 대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년 광주·전남에서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총 1만6905명(남자 9191명·여자 7714명)이다. 2019년에 비해 900명(남자 564명·여자 336명) 줄었다.

2020년 광주의 암환자는 6403명(남자 3299명·여자 3104명)이고, 전남은 1만502명(남자 5892명·여자 4610명)이다.

2019년도에 비해 광주(남자 +39명·여자 -32명)는 7명 증가, 전남(남자 -603명·여자 -304명)은 907명 감소했다.

광주에서는 상위 10대 암 가운데 위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은 줄고 있지만 갑상선암과 폐암, 간암은 오히려 늘었다.

전남은 위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등 모든 암 환자가 감소했다.

특히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과 췌장암이 늘고 있다.

광주·전남의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는 73.3%, 전남은 65.6%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10년 전(2006∼2010년)보다 광주는 4.0%p, 전남은 5.7%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 모두 남자보다 여자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에서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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