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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뚫고 강아지 10마리 구조한 소방관들

불길 뚫고 강아지 10마리 구조한 소방관들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6-04 16:21
업데이트 2023-06-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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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원 횡성 공근면 창봉리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2023.06.04 연합뉴스
지난 2일 강원 횡성 공근면 창봉리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2023.06.04 연합뉴스
강원 횡성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강아지 10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4일 횡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13분쯤 횡성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당시 주택은 이미 불길에 뒤덮인 상황이었다.

이때 성견 2마리가 화마에 휩싸인 주택을 주변을 계속 맴돌았고,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대는 소리도 들렸다. 신우교 횡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과 이상훈 공근구급대 반장은 강아지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나섰다.

주택 내부는 검은 연기로 자욱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지만 붕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이들은 판단했다. 얼마 뒤 이들은 불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했다. 10마리 가운데 엉덩이와 등 부위 털이 불에 탄 3마리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7마리와 부모견인 성견 2마리는 옆집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불은 132㎡의 주택 1동을 모두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 단장은 “화재로 화상을 입은 강아지들이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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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원 횡성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132㎡ 면적의 건물 1동이 전소됐다. 2023.06.04 연합뉴스
지난 2일 강원 횡성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132㎡ 면적의 건물 1동이 전소됐다. 2023.06.04 연합뉴스
횡성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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