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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내성천에 ‘악어’는 없었다…정밀 수색서 흔적 미발견

영주 내성천에 ‘악어’는 없었다…정밀 수색서 흔적 미발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6-23 15:21
업데이트 2023-06-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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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신고접수 후 10일간 내성천 등 정밀 수색
파충류 전문가 투입, 멸종위기 수달 등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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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위키피디아
악어. 위키피디아
환경당국이 경북 영주 내성천을 정밀 수색했지만 ‘악어’ 서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경북 영주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추정 동물을 봤다는 신고 사건에 대해 14일부터 10일간 정밀 수색한 결과 악어 및 악어 서식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신고지점인 무섬교 일대를 비롯해 내성천 상류(영주댐)에서 하류(낙동강 유입 지점)까지 총 54㎞ 구간을 수색했다. 수색은 파충류 전문가에 의한 악어 흔적 조사와 열영상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주·야간 수색, 무인센서카메라(5대) 설치 및 감시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결과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수달 서식 흔적과 야생동물(고라니·너구리·조류 등)은 확인됐지만 악어와 연관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장은 “내성천 무섬교 일대는 수달이 서식하는 데 거리가 멀 경우 수달을 악어와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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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악어 추정 신고가 접수된 경북 영주 내성천 무섬교. 환경부
지난 13일 악어 추정 신고가 접수된 경북 영주 내성천 무섬교. 환경부


환경부는 10일간 수색에 악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1~2주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한 감시를 지속키로 했다.

영주시는 지역 주민에게 악어추정 동물 신고 접수 방법(054-634-3100)을 알리고 현장에 출입통제 인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수색 결과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성천 일대에서 악어를 발견하는 경우 인근 지자체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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