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지상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티베트고기압도 경계가 우리나라에 닿을 정도로 세력을 넓혔는데 이에 대기 상층으로 고온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고 있다. 건조한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는데 건조공기는 100m당 1도 정도로 고도가 내려갈수록 온도가 오른다.
두 기단이 여러 경로로 우리나라에 뜨거운 공기를 주입하는 가운데 태풍이 추가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보내며 더위를 부추겼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하던 이 역할은 제6호 태풍 카눈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를 뒤흔드는 등 큰 변화가 없는 한 무더위는 한동안 이어지겠고 1일도 전국 체감온도가 35도 이상까지 치솟는 등 매우 덥겠다.
사진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경북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청도군 운문천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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