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역 살인 예고 중학생 2시간만에 검거

하남 미사역 살인 예고 중학생 2시간만에 검거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8-05 13:50
업데이트 2023-08-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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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구속 입건…“장난으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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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장안구 창룡대로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수원시 장안구 창룡대로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쓴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혐의로 중학생 A(14) 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토요일 12시에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줄게”라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물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특정, 동선을 탐문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쯤 미사역 인근의 한 피시방에 있던 A군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A군은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붙잡힌 장소가 스스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한 미사역 부근이기는 하나, 경찰은 평소 A군이 미사역 주변 상가 등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 점으로 미뤄 범행 사전답사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흉기 난동을 보고 많이 놀라니까, 사람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장난이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반드시 검거되고 처벌된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살인예고 게시글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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