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도 폭염·열대야…태풍 카눈 피해 우려도

다음주도 폭염·열대야…태풍 카눈 피해 우려도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8-06 15:32
업데이트 2023-08-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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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실내로, 붐비는 대형 쇼핑몰
폭염 피해 실내로, 붐비는 대형 쇼핑몰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내내 지속됐던 폭염과 열대야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수요일인 9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는커녕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데다 습도나 높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었다. 월요일인 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일대는 아침 최저기온 26도, 낮 최고기온 34도로 전망된다.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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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서 그늘로’
‘더위 피해서 그늘로’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는 폭염과 열대야는 물론 태풍 상륙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190㎞ 해상을 지난 카눈은 10일 오전 부산 동쪽 60㎞ 해상을 통과해 울산과 포항 등 경상도 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도와 강원도 동쪽을 훑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카눈은 11일 오전 원산 동쪽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카눈 예상 경로는 2020년 9월 피해를 가져다준 태풍 하이선과 비슷하다. 당시 하이선으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으며 재산 피해는 1213건이 발생했다.

기상청 예상 경로대로면 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부산·울산·경남, 10일 새벽부터 11일 오전까지 대구·경북·충북,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강원· 경기 동부가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 전망이다.

또 카눈의 영향으로 7~10일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9~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 울릉도, 독도에는 9~10일 강한 비바람이 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누적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3.2㎜로 평년치(284.6㎜)의 1.5배가 넘는다. 장맛비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카눈의 상륙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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