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 가정집 빈대 발견 방역 요청 건수 74건
지자체 코로나19 팬데믹 준하는 빈대 방역조시 나서
관광호텔 빈대 예방활동 현장 위생점검
서울시 공중위생감시원이 9일 오전 서울시내 한 관광호텔에서 빈대 예방활동 현장 위생점검을 하고 있다. 2023.11.09 도준석기자
9일 서울시 빈대발생 신고센터로 운영되는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총 232건 들어왔다. 10월에는 하루평균 2.7건에 그쳤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건으로 10배 급증했다.
전체 민원의 67.7%(157건)가 방역 요청이었는데 그중 47.1%(74건)가 공동주택(아파트)을 포함한 개인주택이었다. 숙박 등 공중시설(28건)과 고시원·쪽방 등(18건)의 방역요청이 뒤를 이었다. 다산콜 관계자는 “일반 가정집에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상당수였고 고시원 청소 중에 빈대를 발견했다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빈대제로 도시프로젝트’ 간담회 인사말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빈대제로 도시 프로젝트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9 연합뉴스
충청북도는 복지지설, 요양원,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부서들을 중심으로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강원도는 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을 편성해 취약계층 시설,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고시원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오는 10일까지 숙박업소 63곳과 목욕시설 49곳 등 112곳을 특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청소 및 청결 상태, 침대보·수건·가운(의상)의 사전 세탁 여부 등이다.
서울 오달란·청주 남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