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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홀로 사는 집 들어가 옷 냄새 ‘킁킁’…‘그놈’ 정체는 이웃

女 홀로 사는 집 들어가 옷 냄새 ‘킁킁’…‘그놈’ 정체는 이웃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1-15 09:33
업데이트 2023-11-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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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한 이웃 남성. JTBC 보도화면 캡처
지난달 31일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한 이웃 남성. JTBC 보도화면 캡처
홀로 사는 여성이 환기를 하기 위해 잠시 아파트 현관문을 열어둔 사이 한 남성이 몰래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는데,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오히려 피해여성이 이사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14일 JTBC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여성 집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여성 A씨는 퇴근한 후 환기를 위해 현관문을 열고 집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열린 현관문 사이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 B씨가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잠시 상황을 살피던 B씨는 집 안으로 발 하나를 집어넣고 다시 기웃거렸다.

이후 완전히 집 안에 들어선 B씨는 현관 문 앞, 벽에 기대진 침대 매트리스 뒤로 들어갔다. 뒤늦게 방에서 나온 A씨가 소리를 지르자 B씨는 도망쳤다.

A씨는 “남자가 세탁실 앞에서 내 옷 냄새를 맡으며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곧바로 신고했고 B씨는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찰이 제공한 숙소로 옮겨 지내던 A씨가 반려동물 밥을 챙기려고 잠시 집에 들렀는데 거기서 또 B씨와 마주친 것이다.

불안에 떨던 A씨는 현재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알고 보니 B씨는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는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기 때문이다.

A씨는 “가해자는 저희 집을 아는데 저는 가해자 집을 알 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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