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아내 살해한 男…사건 발생 전 대형로펌 퇴사(종합)

둔기로 아내 살해한 男…사건 발생 전 대형로펌 퇴사(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2-04 20:31
수정 2023-12-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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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문제·성격차이로 가정불화
경찰, 구속영장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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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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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미국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A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이 로펌에서 퇴사했다. A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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