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앞줄 중앙) 경북도지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23 K-경북푸드 홍보전’에 참석해 경북 농식품의 매력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산(産)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지난 달 말 기준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8억 5214만달러로 전년 동기 7억 5649만 달러보다 12.6%(9565만 달러)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해 수출액 8억 2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신선 농산물 중에는 포도, 쌀, 참외 등 수출이 크게 늘었다.
포도 수출액은 26.2% 증가한 2701만 달러, 쌀은 94.4% 늘어난 328만 달러, 참외는 122.6% 증가한 138만달러다.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류, 붉은대게살, 주류, 김치, 낙농품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음료류는 3.1% 증가해 8668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붉은대게살은 26.4% 늘어 2592만 달러 어치, 주류는 30.7% 증가해 2451만 달러 어치, 김치는 1.3% 증가한 981만 달러 어치, 낙농품은 19.0% 늘어 수출액 283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1억 8000만 달러(2.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 9500만 달러(19.5%↑), 중국 8800만 달러(29.0%↑), 미국 7700만 달러 순이었다.
도는 국내 원료 가격 인상으로 농식품 해외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는 상황에도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과 공격적인 홍보가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지역 업체와 함께 두바이, 도쿄, 뉴욕 등 9개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베트남, 캐나다 등 5개 나라 10곳에 해외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 농식품 수출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