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명 소원 품은 ‘청룡 여의주’… 첫 일출에 북적

5000만명 소원 품은 ‘청룡 여의주’… 첫 일출에 북적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01-01 18:26
수정 2024-01-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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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닷가 인파 10만명 몰려
통신 장애로 한밤 드론쇼 취소

제주 한라산·일출봉에도 발길
울산·강릉 등 동해안에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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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이 1일 오전 영등포구 선유교에서 LG트윈타워 사이로 떠오르는 2024년 갑진년 첫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전국 일출 명소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홍윤기 기자
서울시민들이 1일 오전 영등포구 선유교에서 LG트윈타워 사이로 떠오르는 2024년 갑진년 첫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전국 일출 명소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홍윤기 기자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 첫날 전국 곳곳이 해돋이를 보러 온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다만 동해안에서는 짙은 구름 뒤로 해가 숨으면서 방문객들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1일 오전 7시 32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첫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 3만여명이 환호했다. 시민들은 붉은 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손을 모으고 소망을 비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출을 즐겼다. 부산지역에는 이날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기장군 해동 용궁사 등 곳곳에 경찰 추산 10만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제주 성산일출봉에서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900명이 정상에 올라 구름을 뚫고 솟은 해를 감상했다. 한라산에서도 야간 산행을 통해 백록담에 오른 1200여명이 새해 첫 해를 맞이했다.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도 15만여명의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하지만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31분 이후에도 짙은 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 경포해변과 정동진 해변 등 동해안 해돋이를 보려고 모였던 방문객도 마찬가지였다. “조금 더 기다려 보자”던 이들은 결국 발길을 돌렸다

이날 간절곶을 방문한 이경진(39·여)씨는 “추위를 견디면서 첫 해를 보려고 기다렸는데 결국 보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사람들이 덕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 시작하는 기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이날 0시쯤 시작할 예정이던 드론쇼가 통신장애 때문에 30분 지연 끝에 취소되면서 수만명의 방문객이 실망했다. 수영구는 드론 2000대를 동원해 2024년 카운트다운 숫자를 연출하고, 청룡 이미지를 만드는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온라인에는 이 공연을 보려고 평소의 배 넘는 가격에 숙소를 예약했는데 취소되면서 새해 시작을 망쳤다고 하소연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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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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