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평두메습지’ 광주 첫 람사르습지 등록

‘무등산 평두메습지’ 광주 첫 람사르습지 등록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4-02-12 12:07
업데이트 2024-02-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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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번째로 등록..총780여종 동식물 자생
농사멈춘 논이 자연으로 만들어진 ‘묵논습지’
수달·솔부엉이·소쩍새 희귀·천연기념물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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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국립공원공단 제공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국립공원공단 제공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평두메습지가 광주에서 처음으로람사르습지로 등록된다. 국내에서는 26번째다.

환경부는 최근 람사르협약사무국에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습지는 물이 있어서 영구적으로나 일시적으로 습윤한 상태가 유지되고 그곳에 생물이 사는 곳을 말한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의 평두메습지는 람사르습지 9가지 기준 가운데 ‘멸종위기종 서식지’와 ‘생명주기 중 중요단계에서 식물·동물 종을 보유한 경우’하는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데는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경북 문경시 돌리네습지는 작년 7월 신청해 5개월 만인 지난 2일 람사르습지로 인정됐다.

무등산 평두메습지는 광주잣고개와 4수원지를 거쳐 충장사로 가는 길목의 충민사 오른쪽계곡에 있다.

해발 240m에 형성된 2만2600㎡ 면적의 산지형 습지다.

평두메습지에는 780여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수달과 단비, 삵, 팔색조, 솔부엉이, 소쩍새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살고 있다.

‘낙지다리’라는 야생화와 벗풀, 개대황 등 희귀식물을 포함해 식물 208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두메습지는 ‘묵논습지’라는 특징도 있다. 묵논습지는 일시적으로 농사를 짓지 않거나 경작이 중단된 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습지로 동식물 서식지이자 탄소흡수원인 생태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1년 세계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란 람사르에서 체결된 ‘람사르협약’(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1997년 10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25곳이다. 북한도 람사르협약 가입국이다. 평안남도 청천·대령강 하구 문덕철새보호구와 함경북도 두만강 하구 라선철새보호구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있다.

전 세계 람사르습지는 2월 1일 기준 총 2511곳, 2억5718만9천헥타르(약 257만2000㎢)에 이른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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