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 국내 첫 여성 도선사 됐다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 국내 첫 여성 도선사 됐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2-26 10:18
업데이트 2024-02-26 1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부산항의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첫 여성 도선사가 탄생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은 부산항에 국내 첫 여성 도선사가 배치돼 2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첫 여성 도선사로 이름을 올린 구슬(37)씨는 이번에 국내 항에 배치된 도선사 26명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구씨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국내 선사에서 항해사로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는 외국 선사 선박에서 선장으로 일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에 오른 뒤 도선수습생 시험까지 한 번에 붙었다.

부산해수청은 “이번 여성 도선사 탄생은 우리나라 해양 교육 기관에서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지 30여년만”이라며 “도선사 시험 제도가 생긴 이후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선박에 탑승해 키를 잡고 부두에 접안시키는 작업을 지휘한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6000t 이상 선박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11월 말 기준 전국 항만에서 242명이 근무 중이다.

류재형 부산해수청장은 “국내 첫 여성 도선사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국내 첫 여성 도선사로서의 부담감이 크겠지만 부산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