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소방관 올해도 늘었다… 최종합격 1662명 중 306명

女소방관 올해도 늘었다… 최종합격 1662명 중 306명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19 16:30
수정 2024-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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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율 2019년 10.0%→올해 18.4%
소방청 “분리채용 유지…女인원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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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3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2024.6.19 연합뉴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3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2024.6.19 연합뉴스
소방청은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166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늘어난 306명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날 홈페이지와 119고시를 통해 ‘2024년 소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채용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합격한 1662명은 지난 3월 3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됐다. 최종합격자 수는 지난해(1528명)보다 134명 늘었다.

모집 분야별로는 공개 경쟁 채용에서 760명(46%), 경력 경쟁 채용에서 902명(54%)이 합격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7.2세로 지난해 26.8세보다 0.4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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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4.6.24 공동취재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4.6.24 공동취재
성별은 남성이 1356명(81.6%), 여성이 306명(18.4%)으로 여성 합격자의 경우 지난해(17.0%)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편 여성 소방공무원 선발 비율은 2019년 10.0%에서 2021년 11.3%, 지난해 16.9%로 증가해왔다.

소방청은 올해 초 밝힌 채용시험 시행계획에서 여성 채용 비율을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증가한 17.4%로 목표했다. 최종 결과에선 이보다 1.0%포인트 많은 여성 합격자를 냈다.

여성 소방공무원 채용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것과 관련, 일각에선 남녀 체력 시험 기준이 달라 현장 투입에 부적합한 여성 소방관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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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안동시 예안면 한 도로에 돌과 흙이 쏟아져 소방관들이 치우고 있다. 2024.7.8 경북소방본부 제공
8일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안동시 예안면 한 도로에 돌과 흙이 쏟아져 소방관들이 치우고 있다. 2024.7.8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와 관련, 소방청은 지난 1월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 시험 개선안’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는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에 남녀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 오래달리기 등 개별 6종목에서 성별에 따라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해왔다.

예를 들어 제자리멀리뛰기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10점 만점 기준은 각각 263㎝ 이상, 199㎝ 이상이다.

2027년부터는 체력 시험 항목을 ▲계단 오르내리기 ▲끌고 당기기(소방호스)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더미 끌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순환식 5종목에 왕복 오래달리기로 바꾼다. 성별에 따른 평가 기준 차이는 없어진다.

다만 이 같은 안이 여성 비율이 낮은 소방의 여성 대표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이에 소방청은 “남녀 분리 채용 방식은 유지할 계획”이라며 “양성평등을 고려해 여성 선발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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