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흡입 23명 병원 이송, 구조 인원 135명
차량 40여대 소실, 100여대 열손 및 그을음
1일 오전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파트가 짙은 회색 연기로 가득하다.[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8시간 20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면서 “다량의 농연으로 화점 접근이 곤란해 화점 구역 방수를 실시하며 진압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 때 보다 피해 규모는 더 늘었다. 연기흡입으로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구조 인원은 135명에 이른다. 자력 대피한 인원은 103명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에는 1살 4살 등 영유아와 어린이 등 10살 이하 7명이 포함됐다.
또 아파트 5개 동 480여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겨 16가구 32명이 청라1동행복센터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고, 청라2동행복센터에 17가구(35명),대한적십자 서북봉사단에 21가구 55명이 대피해 있다.
처음 불이 난 벤츠 승용차 근처에 있던 다수의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40여대가 불에 탔고, 100여대가 열손 및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피해 차량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처음 불이 난 차량을 인천 서부경찰서에 인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감식은 8일로 예정됐다.
전기차에서 시작한 화재로 연기가 가득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모습.[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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