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국내의 한 복지단체 소속 여성 김모씨
20일 채널A에 따르면 IS의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김씨는 채널A와의 문자 교신을 통해 ‘사회단체에서 행사 진행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슬람 단체나 테러와 연결 고리가 없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정원은 IS의 비밀 지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IS가 A씨가 속한 복지단체 사이트를 해킹하면서 신상 정보를 빼낸 사실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테러 경고’를 발령하면서 김씨의 이름, 이메일, 옛 집주소를 번지수까지 공개했다.
이에 국정원은 “경찰에 이틀 전 (누가 IS로부터 지목됐는지를) 통보했고, 발표의 신빙성을 높이려 구체적 신상을 공개했다”면서 “전날 저녁부터 김씨에 대한 신변 보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 가족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고, 김씨 역시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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