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하다 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남편 익사

말다툼 하다 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남편 익사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7-23 17:06
업데이트 2020-07-23 17: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내는 수초에 걸려 소방당국에 구조

강변에서 말다툼을 하다 강으로 뛰어든 아내를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강으로 들어간 남편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미지 확대
밀양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40대 남편 익사
밀양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40대 남편 익사
23일 경남소방본부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강 예림교 하류 10m 부근에서 A(43)씨가 급류에 휩쓸려 4시간쯤 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해 이날 오후 3시 7분쯤 예림교 하류 30m 지점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예림교 부근 밀양강 둔치에서 아내 B(33)씨와 성격 차이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죽겠다”며 홧김에 강물로 뛰어들어간 아내를 구조하기 위해 강으로 뒤따라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으로 먼저 들어간 아내 B씨는 수초에 걸려있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A씨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