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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3일째 불길 못 잡아...야간대응 체제 전환

울진·삼척 산불 3일째 불길 못 잡아...야간대응 체제 전환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3-06 20:28
업데이트 2022-03-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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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살아난 울진·삼척 산불
다시 되살아난 울진·삼척 산불 6일 오후 7시쯤 경북 울진군 북면 사계리 일대야산 정상에서 길이 약 1km의 거센 불길이 일며 산등성이를 태우고 있다. 2022.3.6 연합뉴스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이 6일까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청은 다시 야간산불 대응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이날 저녁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진화차 267대와 산불진화인력 1874명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울진 북면에서 난 산불은 같은날 오후 강원 삼척으로, 5일에는 남쪽인 울진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번졌다.

이날까지 금강송면 방향과 북면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울진읍 신림리와 대흥리 쪽까지 산불이 확산하면서 당국은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요청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야간에 불 머리를 감시하며 최대한 산불 진행 상황을 방어할 방침이다.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와 36번 국도에 방어선을 치고, 이날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36번 국도가 있는 울진읍 대흥리 마을과 문화재청 지정 보물이 있는 금강송면 불영사를 중심으로 저지선을 치고 야간 대피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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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산불에 문화재도 대피
계속되는 산불에 문화재도 대피 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오후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불영사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산불 남하에 대비해 보물인 ‘불연’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옮기고 있다. 2022.3.6 연합뉴스
불영사에는 이미 전날부터 문화재청 소속 전문가들이 들어갔고 지정문화재를 급히 이송했다.

대흥리 북쪽인 두천리와 신림리 주민도 대피를 마쳤다.

한편, 오후 5시 기준 울진·삼척 산불의 산림 영향구역은 1만2695㏊다. 이로 인해 시설물 407곳과 송전선이 피해를 보게 됐으며 주민 667명이 울진국민체육센터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오는 7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행 방향으로 헬기 51대를 투입했으나 연무와 급경사 등으로 헬기와 인력 접근이 어려워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대한 산불 진행 상황을 방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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