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당 차원에서 협의해 잘 해결” 지시
25일 김영만(오른쪽) 군위군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지역 현안인 ‘군위군 대구 편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역사회의 합의를 통해 지역 정치권에서 제안하고 동의한 것으로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으로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군위 대구 편입 법안이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과정을 설명한 뒤 “당선인의 공약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서는 대구 편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20대 대선에서 전국 1위인 83.19%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준 군위군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차기 정부에서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선인은 특히 면담에 배석한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에게 당 차원에서 협의해 잘 해결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 군수는 윤 당선인과의 면담에 이어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군위군 대구편입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윤 당선인과 만나 군위 문제를 언급하고 김 군수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한 법안은 정부 발의로 지난 1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법안소위 위원인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법안 부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순조롭게 건설하기 위해서는 군위군 대구 편입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4월까지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김영만(왼쪽) 군위군수가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인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군위 김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