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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해외로 보복관광… “제주에 中 관광객 입국 허용을”

너도나도 해외로 보복관광… “제주에 中 관광객 입국 허용을”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2-06 17:07
업데이트 2023-02-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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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면제 지역 제주관광 위축 우려 지적에
오영훈 도지사, 방역당국 긍정적 재고해야
도, 워케이션 등 타깃별 유인책 마련 팔걷어
가칭 저소득·저자산층 자립 기금 신설 추진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예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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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오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에서 민생경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오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에서 민생경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우리나라 방역당국이 비자면제 지역인 제주 지역에 한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 지사는 6일 오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에서 내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최근 3년간 해외여행을 못한 탓에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종의 ‘보복관광’으로 인해 제주관광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제주 관광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4만 8628명(내국인 103만 3864여명·외국인 1만 47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만 802명(내국인 116만 6901명·외국인 3901명) 보다 10.4% 줄면서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오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난 3년간 해외여행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보복관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해외로) 나가는 욕구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현재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앞으로) 홍콩 직항로가 재개되고, 중국 해외관광이 재개된다고 하면 올 3월부터 상당히 큰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중국이 대한민국을 해외방문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문제, 또 우리가 방역을 계속 강화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미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중국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비자 면제 지역인 제주 지역에 대해서라도 중국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긍정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워케이션 등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춘 타깃별 유인책을 마련하고 단체 모객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관광객 적극 유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날 도민 대토론회에서 신3고 여파를 극복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1차산업·관광·미래산업 육성 등 민선8기 도정의 지원방안을 상세히 소개하며 도약하는 튼튼한 제주경제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도내 가계의 자산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가칭 저소득·저자산층 자립기반 지원기금 신설을 추진하고,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예고했다.

또한 도산·폐업 등 금리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잠재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대출이자 부담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한시적 이자차액보전 확대 지원 등을 추진하고 서민을 위한 금융포용 정책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오 지사는 ‘도지사에게 묻고 답하다’ 시간을 통해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금리인상 대응, 금융포용 정책, 1차산업 및 관광활성화, 난방비 지원, 미래산업 육성 등 6개 분야의 정책을 소개하며 희망을 제시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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