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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은 세계인의 기록이자 역사입니다… 4·3세계화 첫걸음

제주4·3은 세계인의 기록이자 역사입니다… 4·3세계화 첫걸음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2-20 16:36
업데이트 2023-02-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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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추진위 출범
공동추진위원장 8인 선출… 기록물 3만여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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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4·3기록물은 냉전과 분단 정세 속에 국가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진실·화해·상생’을 이뤄낸 역사의 기억이자 기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의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나선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이하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도 교육감,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4·3유족회장, 현기영 작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현기영 작가,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 문혜형 유족, 박주영 제주대 총학생회장과 고(故) 진아영 할머니(명예공동위원장) 등 8명이 선출됐다.

이날 고(故) 진아영 할머니 영상과 시 낭송,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유족의 사연을 접한 참석자들은 4·3의 아픔을 함께 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등재추진위원회는 고(故) 진아영 할머니의 생전 영상과 문혜형 유족의 아버지인 고(故) 문순현 희생자가 대구형무소에서 보낸 엽서 3장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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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형 유족의 아버지인 고(故) 문순현 희생자가 대구형무소에서 보낸 엽서. 제주도 제공
문혜형 유족의 아버지인 고(故) 문순현 희생자가 대구형무소에서 보낸 엽서. 제주도 제공
이날 오영훈 지사는 “우리의 당당한 역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려 세계가 인정하는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이자 어떤 비극이 있더라도 평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세계적인 상징으로 만들겠다”면서 “4·3의 기록과 역사를 온 세계에 알려 4·3이 세계사에서 당당히 빛을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은 공공기관 생산기록, 군·사법기관 재판기록, 미국 생산기록 등 4·3 당시 기록과 4·3희생자 심의·결정 기록, 도의회 조사기록, 피해자 증언, 진상규명운동 기록, 화해·상생 기록 등 4·3 이후 기록을 포함해 모두 3만 여건이다.

한편 제주4·3 희생자 1만4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 이에 도는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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