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첫날 오전 6시 개점하기도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져 대박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 “새벽부터 줄 설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젊은세대들의 트렌드에 놀라워”
28일 손종하 제주공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여행객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제주도로 관광객들을 유치할까 고민하던 중 이같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포켓몬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것을 알았지만, 새벽부터 와서 줄을 설 줄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여행객들에게 여행의 시작부터 설렘을 배가시키고 휴가철 제주를 찾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번 ‘하늘을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가 제주도 전역에서 진행되는 행사로써 첫 웰컴존이 제주국제공항인 만큼 공항시설을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주공항 상업시설의 트렌드 변화를 전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역 관광 활성화 글로벌 프로젝트인 ‘하늘을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in Jeju’의 일환으로 한여름 제주공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특히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1개월간(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제주도에 특화된 포켓몬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날 예약 첫 고객이 된 문서희(22·노형동)씨는 “어릴 때부터 워낙 포켓몬을 좋아해서 포켓몬 계정을 팔로워해서 알게 됐다”면서 “원하는 인형을 사기 위해 오전 6시 안돼 집에서 출발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마련된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첫날 개점 전부터 긴 줄을 서는 오프런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공항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 제주도에 특화된 50여종의 포켓몬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마니아층과 오픈런 여행객들의 혼잡을 방지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예약 대기 시스템 활용 및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한 프로모션 진행 등의 혼잡 분산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7살때 포켓몬을 방영할 때부터 좋아했다는 이모(27)씨는 “메타몽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오늘을 뭘 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7주년을 맞이한 ‘포켓몬GO’를 통해 1년 동안은 제주도 전역에서 귤 무늬 파랑 티셔츠를 입은 피카쥬를 만나볼 수 있고, 28일부터 3일 동안은 주황색 풍선을 단 공중날기피카츄도 등장한다. 공중날기 피카츄가 등장하는 3일의 기간 동안에는 특별한 티켓도 판매되며, 이를 소지한 트레이너는 티켓에 기재된 날짜에 제주도를 산책할 때 색이 다른 포켓몬을 만날 확률이 올라가고 다양한 보너스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소식을 듣고 온 최모(35)씨는 “오늘부터 3일동안 이벤트하는 포켓몬GO 게임하러 일부러 제주왔다”고 했다.
제주공항 포켓몬스터팝업스토어 매장의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칠성로 차없는 거리에선 피카츄 퍼레이드·라이브쇼도
포켓몬코리아는 ‘하늘을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in JEJU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여행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스탬프 투어 장소는 일출랜드, 제주김녕미로공원, 9.81파크, 제주신화월드 등 약 9개 장소가 선정됐다.
추가로 제주 칠성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혼저옵서예 제주! 피카츄랑 놀당갑서 (in 칠성로)’라는 이름의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 칠성로에 피카츄 벌룬 및 포토존이 전시되며, 1일 1회 피카츄 퍼레이드와 라이브쇼도 진행된다. 또한 제주 현지 퍼포먼스 그룹과 댄스 그룹이 참여하여 특색을 살린 무대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한 달 동안 제주 공항 1층 3번 출구와 제주 칠성로 시티오브드림즈 2층까지 총 두 곳에 마련되는 팝업 스토어에는 제주 에디션 오리지널 MD 상품들이 마련된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