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배 순경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근처 영동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맨손으로 끌어올려 구하는 모습.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지난 6일 서울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은 출동한 경찰은 난관 근처에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성은 순찰차를 보자 난간 위로 올라갔다.
윤순배 순경은 연합뉴스TV에서 “어떤 여자분이 경찰이 오는 걸 보자마자 갑자기 난간 위로 올라갔다”라며 “그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뛰어내리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했다.
순찰차에서 다급히 내린 윤 순경은 즉시 달려가 난간을 넘어 다리에서 몸을 던진 여성을 맨손으로 붙잡아 끌어올려 가까스로 구했다.
윤 순경은 “앞으로 점점 넘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달려가면서 이제 어깨를 잡고 한 손으로는 이렇게 껴안듯이 잡고 뒤로 이제 끌어 올리면서 구조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여성을 파출소로 데려와 안정을 취하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여성을 구한 윤 순경은 파출소에 배치된 지 갓 두 달 된 신임 경찰관으로, 여성을 구조하던 중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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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