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 경찰에 신고
21일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연합뉴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일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A씨(34)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툭 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정씨는 골프채를 휘두른 것은 아니라, 유틸리티의 헤드 부분으로 툭툭 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씨는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정씨를 귀가 조치 시켰다.
경찰은 다음 주중으로 A씨와 정씨를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B씨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경찰은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 관련 정씨는 B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와서 그런 것 같다”는 취지를 말을 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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