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이 버린 양심… “단풍철 한라산 백록담 일대서 1.5t 쓰레기 나왔어요”

등산객이 버린 양심… “단풍철 한라산 백록담 일대서 1.5t 쓰레기 나왔어요”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11-15 15:57
수정 2024-11-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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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을 맞아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14일 한라산 백록담 일대에서 11.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제주도 제공
단풍철을 맞아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14일 한라산 백록담 일대에서 11.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제주도 제공


“쓰레기와 함께 당신은 양심도 버렸나요.” “단풍철 한라산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14일 백록담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해 약 1.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수거된 쓰레기는 5ℓ 비닐봉지 100여 개와 톤백(포대자루) 1.5개 분량이다.

이번 정비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증가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 시행됐다.

오는 16일 한라산지킴이 30명과 함께 민관 합동 환경정비를 추가로 실시하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정비 작업과 함께 탐방객들에게 자신의 쓰레기를 반드시 되가져가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보존을 위해서는 탐방객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감귤 껍질 하나도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이 한라산의 가치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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